호스트바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되는 사람들을 위해

3탄에 이어 준비한 초보강의 4탄입니다.


올초이스에 올라온 내용으로써 10년차 선수가 작성한 팁이니

처음 일하실 때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겨우 방에 들어갔는데 뺀찌 먹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뺀찌 안먹는 법과 첫달이 지났을때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사진 출처 : 올초이스(allcho.net)



1. 손님 스타일 파악

 

방에 앉았다면 제일먼저 술잔을 세팅하고 해야할게 무엇일까요?

간혹가다 친근하게 '어디사세요?' 이런거 하는 초짜들 있는데 절대 이름 외에 호구조사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유도질문으로 사는 곳이나 직장 등을 파악합니다.

(예시 : 근처에서 오셨나봐요? 어?! 내일은 출근 안하시나 보네요 자영업 하시나?)


방에서 이빨 털기전에 손님 성향을 파악하는게 가장 우선무 입니다.

조용한 분위기의 손님에게 자꾸 말걸고 깝죽대면 바로 캔슬 먹는거처럼 손님 성향파악이 아주 중요합니다.


손님의 성향 파악을 위해서 일단 몇가지 간단한 몇마디를 던져봅니다.

(예시 : 오늘 날씨 좋네요~ 2차로 오셨나봐요 등등) 

이런 말들을 던져봤을때 나오는 반응으로 손님의 성향을 약간이나마 파악할 수 있습니다.



 


1-1. 조용조용형


조용조용형은 몇마디 건냈을때 시종일관 무시 혹은 두마디했다고 '말좀그만해'를 시전하는 타입니다.

당신은 이제 x된겁니다. 일단 가만히 분위기나 봐야합니다.

조용조용형은 정말 조용한걸 좋아하는 손님이거나

아래 나오는 밀빵밀빵형의 손님인데 분위기를 보고 파악해야합니다.


정말로 조용한 타입이라면 흠만 잡히지않으면 뺀지를 당하지 않습니다.




1-2. 밀빵밀빵형


밀빵밀빵형은 호빠에 오기 싫었는데 억지로 끌려왔을 때, 혹은 부를 선수가 따로 있는데 그 선수가 방중일 때,

마담 실장 혹은 같이 온 큰언니의 추천으로 어쩔수 없이 정말 앉히기 존나 싫은데 앉힌 경우입니다.


밀빵밀빵형에게 몇마디 건냈을 때의 반응은 '저한테 신경 안쓰셔도 되요' 입니다.

이런방은 그냥 정해진 뺀찌입니다. 그러기에 운명을 받아들입시다 ㅋㅋㅋ

꿀이긴꿀인데 뭔가 떨떠름한 꿀을 빠시다 퇴장하시믄 됩니다.

 

하!지!만! 이런 밀빵밀빵형의 방에서도 살아남을수 있다는점~

그것은 바로 나를 밀빵해준게 상석의 큰언니냐 아니면 마담이냐를 알고

큰언니라면 큰언니에게 박쥐처럼 붙어버리는 것입니다ㅋㅋ

물론 바로 붙어버리면 걍 나가리되니까 천천히 붙어먹습니다. 




1-3. 화끈화끈형


호빠에서 가장 쉬운손님 화끈화끈형입니다.

화끈형은 뭘하든 다 받아줍니다. 아주 좋습니다 꿀을 쪽쪽 빱니다 ㅎㅎㅎ


보통 처음 몇마디 건냈을시 반응은 '어머 얘 오늘 날씨 진짜 좋더라 너도 그렇게 생각한다니 어쩌구저쩌구 쏼랄라랄'입니다.

큰 실수만 안하시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1-4. 애인애인형 


애인애인형은 그냥 당신에게 반해서 혹은 무지 마음에 들어서 앉힌 케이스입니다.

시종일관 얼굴에서 웃음이 벗어나질 않습니다.

그냥 눈에서 하트 나오는게 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니까 딱보면 딱 압니다.


스킨쉽만 버틸수 있다면 화끈화끈형과 같이 꿀빠는 타입입니다.

오크안여돼인 손님이시믄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수련하는 것처럼 보내겠지만..

힘내세요 그날은 그냥 처리반인 운명인겁니다 ㅋㅋㅋㅋ 




1-5. 노래노래형


노래노래형은 뭐 앉자마자 인사도 안했는데 나보고 노래하랍니다.

 이방은 그냥 노래만 하면 되는방입니다.

(자매품 : 놀아놀아형, 앉마자 '놀아봐'합니다. 밀빵밀빵형처럼 그냥 x된겁니다.) 




1-6. 흐어어엉형


초이스 볼 때부터 테이블엔 냅킨이 한가득입니다. 보니까 냅킨이 젖어있어요 ㅋㅋ

거기다가 립스틱 혹은 마스크 닦은 냅킨도 한가득입니다.

울엇네 울었어.


이런방은 시련 당한 방입니다.

남친이 선수인데 싸웠거나 헤어지고 막 여튼 막그래요.

그냥 적당히 달래주면 됩니다.

가끔 그 전남친(혹은 남편)의 욕을 해주면 됩니다만 너무 욕하면 뺸찌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 뺀찌


위의 손님유형을 보고 방 분위기를 잘 맞췄는데도 뺀찌를 먹었다 하면 정말 열받죠.

손님이 뺀지를 놓는 경우는 여러가지입니다만 크게 세가지로 나누자면

3분내뺀찌, 1시간내 뺀찌, 3시간내 뺀찌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손님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실수를 한다면 한시간이든 삼분이든 바로 뺀찌먹을 수 있지만

당신이 생각했을때 '나는 왜뺀찌지 딱히 실수도 안했는데?' 이런 질문이 생긴다면

밑의 세가지를 보고 분석하고 고치면 됩니다. 



제가 누차 말하지만 유입되는 많은 신입선수에 비해 손님은 늘 오는사람만 오는게 호빠실정입니다.

거기다가 우리나라 인구수에 비례는 여자가 남자보다 적고,

돈 많은 여자보다 돈 많은 남자가 더 많기 때문에 여자가게에 비해서 남자가게는 정말 손님이 적습니다.

때문에 항상 뺀찌를 비교분석 해야하며 지명을 늘려가는 것이 살아남는 길입니다.




2-1. 3분뺀찌의 경우는 딱 하나입니다.


앉혀보니 깨네? 이 말은 즉, 처음에 멀리서 봤을 때랑 가까이랑 봤을 때 내 이상형과 거리가 멀때,

혹은 입냄새, 악취, 옷쩐내, 술냄새가 심할 때, 말투가(가장 큰범위는 사투리 혹 어조)맘에 안들때입니다.

술냄새는 어쩔 수 없다치지만 나머지는 다 노력으로 바꿀 수있는 것이기에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2-2. 1시간뺀찌 같은 경우


이제 뭘 좀 슬슬 하려는데 뺀찌를 당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밀빵밀빵형이나 조용조용형 놀아놀아형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의외로 재밌어보여서 앉혔는데 개재미 없어서 뺀찌 놓거나,

아줌마 방인데 엑소 콜미베이비를 불러서 뺸찌먹는 타입니다.


즉, 3분뺀찌와 다르게 손님 성향을 제대로 파악 못해서 일어나는 뺀찌입니다. 




2-3. 3시간뺀찌의 경우


밀빵밀빵형이 다수입니다.

본인이 앉힐려는 선수가 방이 끝나서 온다니까 뺀찌 놓는 느낌인데,

세시간까지 버텼으면 간혹 지명선수과 같이 방을 끝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호감형으로 이미지메이킹하세요. 


다른 경우는 손님이 맘에 들었는데 자꾸 원치않는 스킨쉽 혹은 갑작스런 스킨쉽이 있어서 입니다.

이 경우는 정말 흔치 않은데 간혹 있습니다. 


뺸찌의 예는 너무 많기 때문에 다 나열할순 없지만

위의 1번과2번을 대충 숙지하신다면 어느정도 뺀찌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포인트는 내가 뺀찌를 먹었다면 방 나와서 욕이나 하고있지말고

실장 혹은 마담에게 달려가서 물어봅니다. 왜 뺀찌를 먹었는지..


실장이나 마담에게 이유를 들으면 더욱 디테일하게 뺀찌먹은 내용을 고칠 수 있고

오해가있었다면 계산이나 실장이 방에 들어갔을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커버쳐줄 것입니다.


그러니 방에서 뺀찌 먹고 나오면 뒤로가서 담배나 물고 있지말고 항상 물어보는 습관을 들입니다.

혹시 보도라면 방에 같이 들어갔던 선수들에게 물어봅니다. 왜 뺀찌를 먹었는지. 





3. 첫달 


열심히 술먹고 게임하고 초이스보다보면 첫달이 벌써 지나있습니다.

밤낮이 바뀌어서 시간이 더 빨리가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첫달에 가장 중요한건 순수익 계산을 해보는 겁니다.

순수익은 차비 집값 생활비를 다 빼고 온리 남은돈을 계산한 것이며 만약 순수익이 200이 넘었다 하면 당신은 증말 에이수.

(첫달에 순익 200찍기 쉽지 않습니다.) 



자, 그럼 이 피같은 돈으로(순수익이 200이 되지 않아도) 토토하지말고 룸방 가지말고 적금 들지말고

당장 옷이랑 화장품을 사러갑니다.

첫달에 사는 옷과 화장품으로 반년을 버텨야 합니다.

그러기에 첫달에 산 옷들은 매우 뜻이 크며 중요합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첫달에 청바지는 패스합니다.

주로 티와 셔츠 슬랙스 계열을 사며 겨울이면 코트하나 추가합니다.


티는 지방시와 생로랑 닐바렛정도로 범위를 좁히며 돌체 디퀘 겐조등 xx브랜드는 제외하며

명품티 두세장에 무지로된 단색 보세티 두장도 같이 삽니다.


슬랙스는 검은색 추천하며, 어차피 바지 뒤집어 까는거 아닌 이상

기본디자인은 거기서 거기라 젤 가성비 나오는 보세로 구입합니다.


셔츠는 명품중에 핫한 디자인아니라면 무조건 단색으로 준비하며 검흰이 가장 무난합니다.


겨울의 코트는 유행을 잘 타지않는 오버사이즈로 준비합니다.


 

화장품은 절대로 온라인이 싸다고 온라인으로 사지마시고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세일즈와 같이 결정합니다.

남자의 경우 목과 얼굴색이 완전 다를 경우(남자는 티가 확남) 완전 깨니까

최대한 세일즈와 상의해서 목과 얼굴톤이 비슷한 비비를 삽니다.

(추천 : 들고다니면서 개기름을 커버할수 있는 쿠션형) 





4. 마치며


첫달이 지나고 둘째달부터는 지명을 최대한 잡는 식으로 준비합니다.

지명이 자주 떨어져나가는 경우와 돈을 잘 벌지 못하는 경우는 중급편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만약 본인이 이 글을보고 호빠입문 후 강남에서 나름 에이스가 되었다면

중급편을 건너뛰고 고급편을 바로 참고하셔도 됩니다.

(중급편을 패스해도 되는경우 순수익 월 500이상) 





5. 번외

호빠에서 만난사람과 같이 살지 마세요.


호빠에서 만나게 된 선수 혹은 마담과 같이 사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약 내가 정말 돈만 벌러 왔다 하면 되도록 혼자 살면서 출근만 성실하게 하도록 합시다.


만약 선수나 마담과 같이사는경우 큰 확율로 돈으로 엮이거나 손님으로 싸우거나

룸방, 하우스에 빠지는 등 좋지않은 일들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밤일하는 사람끼리 같이 살았다가 좋게 끝나는 경우 본적 없습니다.

가끔 일 처음하는 사람들 볼때 강남권이면 좁아터진 한집에서 선수 세네명이서 같이사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으로 일하러 가는 사람의 경우 좁아터진 새장에서 다여섯명이 사는경우도 허다하지만)

그럴바엔 싼 원룸잡고 택시로 출퇴근하는게 더 이익입니다.


당신이 성실하게 출근할 마음만 있다면 혼자만 쉴 수 있는 원룸같은 편안한 환경에서

편히 쉬고 일을 가는게 컨디션 조절에도 좋습니다.


간단히 생각해보세요.

나는 얼굴과 겉모습으로 초이스가 되서 먹고사는 사람인데

여러명이서 같이살다가 컨디션 조절 실패해서 잠이라도 잘 못자면 담날 출근을 해도 초이스도 잘 안됩니다.

만약 쉰다면 더 큰 손해를 보는거구요.


컨디션 때문이 아니라도 위에 말했듯이 좋을거 하나 없으니

정말 부득이한 경우 아니면 가급적 혼자 사세요.


출처 : 올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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